미국 고배당 ETF SCHD는 장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'국민 배당 ETF'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이를 벤치마크로 삼아 ‘한국형 SCHD’</strong ETF를 출시했는데요, 대표적으로 TIGER 미국다우존스고배당 (타미당)과 KODEX 미국다우존스고배당 (에미당)이 있습니다.
이 ETF들은 모두 동일한 Dow Jones U.S.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한다는 점에서 원조 SCHD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SCHD vs 타미당 vs 에미당을 심층 비교해 어떤 ETF가 더 나은 선택인지 알아봅니다.
1. 기본 정보 비교
항목 | SCHD | 타미당 (TIGER 미국다우존스고배당) | 에미당 (KODEX 미국다우존스고배당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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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용사 | Charles Schwab | 미래에셋자산운용 | 삼성자산운용 |
상장 시장 | 미국 NYSE | 한국 KRX | 한국 KRX |
통화 기준 | USD | KRW | KRW |
추종 지수 | Dow Jones U.S. Dividend 100 Index | 동일 | 동일 |
배당 방식 | 분기별 현금배당 (USD) | 분기 분배금 (KRW) | 분기 분배금 (KRW) |
환헤지 | 비헤지 | 비헤지 | 비헤지 |
총보수 | 0.06% | 0.3% 수준 | 0.3% 수준 |
2. 수익률과 배당 비교
※ 2024년 말 기준 최근 1년/3년 평균 수익률 및 배당수익률
항목 | SCHD | 타미당 | 에미당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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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년 수익률 | +12.5% | +11.1% | +10.8% |
3년 연평균 수익률 | +10.2% | +9.3% | +9.1% |
배당수익률 | 약 3.6% (세전) | 약 3.3% (분배금 기준) | 약 3.2% |
전체적으로 원조 SCHD가 약간 우세하나, 환율 효과, 세금 구조 차이 때문에 실수령 기준에서는 크게 차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3. 세금과 환전 관점
✅ SCHD (해외 상장 ETF)
- 미국 배당소득세 15% 원천징수
- 환차손익 발생
- 해외금융계좌 신고 대상
-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250만원 공제 후 22%
✅ 타미당·에미당 (국내 상장 ETF)
- 분배금에 대해 15.4% 배당소득세
- 환차익/환차손은 ETF 내부 반영 (투자자는 직접 체감 불가)
- 세무 신고 간편
- 국내 양도차익 과세 대상 아님 (현물 기준)
즉, SCHD는 수익률은 높지만 세금 및 관리 복잡성이 존재하고, 한국형 SCHD는 간편한 접근성과 원화 배당이 강점입니다.
4. 어떤 ETF가 더 좋을까?
📌 SCHD가 유리한 경우
- 장기적으로 달러 자산을 직접 보유하고 싶은 경우
- 해외 투자 신고 및 세금 관리가 가능한 투자자
- 낮은 보수(0.06%)와 높은 순자산 비중을 중시하는 경우
📌 타미당·에미당이 유리한 경우
- 원화로 간편하게 미국 고배당 ETF에 투자하고 싶은 경우
- 세금 신고 및 환전이 부담스러운 초보 투자자
- 자동투자, MTS 활용 등 국내 시스템 활용을 원하는 분
5. 결론: 같은 지수지만 투자 환경은 다르다
SCHD, 타미당, 에미당은 모두 Dow Jones 배당 100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핵심 구성은 거의 같습니다. 그러나 실제 투자자가 체감하는 수익률, 배당소득, 환차익 등은 ETF의 **상장 위치와 통화 단위, 세금 정책**에 따라 달라집니다.
관리와 환전이 익숙한 분이라면 SCHD로 직접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고, 반대로 접근성과 간편한 세금 정산을 중시한다면 타미당이나 에미당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.